책 읽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네요.
아침 저녁은 쌀쌀해도 오후 햇볕은 넉넉히 따뜻함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짜리 남매를 두고 있는데요.
지난 휴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동네 서점엘 들렀습니다.
요즘 한참 인기가 있는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가 베스트셀러에 놓여 있었고
가을이라 그런지 다양한 책들을 읽으려는 손님들로 오랜만에 서점이 활기를 띄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겐 유독 환경과 관련된 도서들이 눈에 띄더군요.
올 가을엔 가급적 텔레비젼은 끄시고, 가족끼리 둘러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건 어떨까요.
실은 저도 '책'을 그다지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환경부 블로그 기자가 되었으니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책을 올 가을엔 두편 이상 읽어보려 합니다.
이 책을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이 가족들이 제가 사는 충북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에서도 40분여를 더 들어가야만 찾을 수 있는 청원군 문의면 소전마을.
6.25가 일어날 때, 유독 이 동네 사람들만 몰랐다니
첩첩산중에 마을이 있다는걸
눈치 채셨겠죠?
봄이면 지천에 산나물이 피어나고,
아직도 소 쟁기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골마을.
이 동네에 선우네 가족이 삽니다.
재래식 삶을 고수하고 있는 선우네는 지금도 산나물을 이용한 효소와
종이의 재료가 되는 닥나무를 직접 키우며
자연과 더불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가족들의 잔잔한 삶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세재 펌핑질을 한 번 더 줄이게 되고
은근슬쩍 모아 버리게 되던 쓰레기를 분류하게 됩니다.
참 이상하죠?
어려분도 한 번 읽어보세요.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마법같은 가족입니다.
환경부 블로그 '초록나래'에도 공효진씨의 책이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저도 그 바람에 한 권 읽기 시작했습니다.
공효진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소탈하고 꾸밈없는 여배우.
옷을 잘 입는 여배우.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거의 다 읽어내려갈 무렵의 공효진씨 이미지는
너무 이쁘고 착한 여배우였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환경을 아끼고 생각하며
이를 실천해나가는 공효진씨의 삶.
어쩌면 당연히 지켜야함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실천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이 책에는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정보들이 보물처럼 숨어있습니다.
한권 소장하신 후, 여러번 보셔도 될 만큼 손색없는 정보입니다.
참 이쁜 배우, 공효진.
닮고 싶은 사람입니다.
베이킹 소다의 위력.
얼마 전 초록나래를 통해 본 후 참 놀라웠습니다.
그을음에 약한 스텐레스를 닦을 때,
'베이킹 소다'만 있다면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제겐 너무 놀라운 정보였죠.
그래서 찾아보니 베이킹 소다로 할 수 있는 일은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마트갈 때 마다 독성 강한 화학제품만 구입했으니...
여러분도 이 책 한 번 읽어보세요.
저렴한 베이킹 소다로 집안 구석 구석 깨끗히 청소도 하시고
가족들 건강도 '덤'으로 챙기세요.
주부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요.
단순하고 간소하고 독립적인 삶에 대한 기록『월든』.
19세기의 자유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월든 호숫가 땅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1845년부터 1847년까지 보낸 2년 2개월 2일 동안의 숲 속 생활을 그린 책이다.
점차 물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던 당시 사람들에게 자급자족하면서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
소로우는 그때까지 미국 책들이 접근한 적 없는 인간 내면의 개척을 다루면서
자신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했다.
또한 초월주의 이론을 직접 시험해보고,
19세기의 총체적인 미국 경험인 변방 개척지에서의 생활을 재현했다.
(출처 : 교보문고)
이 책, 저에겐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표지를 보니 법정 스님 머리맡에 놓고 읽으셨다는 글귀가
써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세속적인 기준을 거부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단순하고 소박하게 삶을 살았던 저자.
세상과 멀리 떨어진곳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삶을 만들어 갑니다.
무소유를 실천했던 '법정' 스님은
소로우의 간소한 삶에 큰 영향을 받으셨다고 하네요.
사실 무소유, 버리기 연습을 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버리는 것 보다, 채우는 것에 익숙한 삶을 살아 왔으니까요.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소로우'의 모습이 큰 깨우침을 줍니다.
청소년을 위한 '월든'도 있으니
저처럼 장성한(?) 중.고등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 장남은 책 읽기를 무척 싫어해서 골치아픈데요.
제가 본보기로 우선 보여주려 합니다.
이 책은 제 막내딸 초등학교 1학년인 예빈이가 읽고 있는 책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환경'에 대한 중요성.
직접 책을 읽으며 스스로 놀라더군요.
자신도 직접 실천해 보겠다며 저와 약속했습니다.
이 책은 환경부 우수도서로도 선정된 책이니
어린 자녀들에게 선물하기 제격입니다.
방에서 나올 때 불 끄기.
수도꼭지 틀어 놓지 않기.
쓰레기는 꼭 휴지통에 버리기.
가까운데는 걸어가기.
고사리 손으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생활습관 10가지.
이 책을 사준 제가 오히려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책 자체도 재생지로 만들어
아이에게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 플러그를 뽑는 주부들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의식있는 주부들끼리 모여
환경에 대해 공부도 하고 자발적으로 환경보호에
참여한다고 하네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발명하는 과학자인 저자가
그동안의 철학과 성과를 담아낸 책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쓰는 제품들의 대부분이 전기인데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전력 제품들과 솔라 하우스 등
세계 곳곳에서 실천했던 친환경 프로젝트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일본인인데요.
참 존경스럽더라구요.
에디슨을 능가하는 발명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1. 왜 플러그를 뽑아야 할까.
2.전기 제품의 비밀과 진실
3.지구를 살리는 비전력 제품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경부 블로그 기자가 된 후, 부담감이 급 밀려왔습니다.
그동안 자연환경에 앞장섰던 것도 아니고,
친환경제품들을 고집했던 것도 아니며
환경보호에 대해 노력을 기울였던 것도 아니었던터라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환경보호는
실천가능한 작은 일부터 지켜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 가을,
환경관련 책을 가족들과 나눠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해져 왔습니다.
여러분도 마음 뿌듯한 가을을 보내지 않으시렵니까?
환경부 8기 블로그 기자단
최 병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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